Blog2010. 5. 10. 02:11

 

지난 꿈에 제곁에 계셨던 당신
강물처럼 당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gongha™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0) 2010.05.25
[新뽕빨이너뷰] 안희정을 만나다.  (0) 2010.05.23
갤러리 루미나리에  (0) 2010.05.09
용산도서관 담쟁이덩굴  (0) 2010.05.01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0) 2010.04.28
Posted by 공하™
Gongha2009. 5. 28. 21:10





'사람 사는 세상'에 올라온 위의 동영상은 지난 2007년 12월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당신과 퇴임 직전 마지막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당신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접할 때마다 마음 한켠이 아려옴은 이제 어쩔 수 없는 병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49재가 끝나고 난 후 시간이 흘러 1주년이 되면 또 다시 아려올 것이고, 2주년 3주년...그렇게 해를 거듭할수록 당신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질 겁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제 일상은 무언가를 하면서도 제 머릿속에선 단 한번도 당신 생각을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왜 그리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까?
사진속 손녀 서은양도 당신을 저리 좋아하는데...

저는 당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길 기도했으며, 대선 승리를 위해 주변 지인들을 설득하며 투표에 참여케 한 것 말고는 사실 특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저는 정치와는 먼 일상을 추구했습니다.

이미 제가 아니어도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대한민국은 잘 돌아가고 있었으니까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유와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당신의 직무수행 능력은 탁월하며 월등한 것이었던 셈이죠.

그 땐 그토록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자유의 만끽이 요즘에는 왜 이리도 갈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을 때...또 다시 당신의 본래의 자리를 되찾아 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했고...
당신이 다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이후에는 또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와서 민주주의를 만끽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당신의 업적을 폄훼했지만 저는 그 이유라는 것이 당신의 발목잡기에 혈안이 된 보수세력의 선동질에 넘어간 이들의 어리석음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노사모 웹사이트 회원가입은 되어 있으나 모임에 한번 참여해본 적 없고,
행사에 참여해본 적 없는 불량회원입니다. 노하우도 그저 노사모 일꾼을 뽑는 투표가 있을 때, 혹은 당신과 관련하여 좀 더 심도있는 정보가 필요할 때나 찾곤 했습니다.
당신을 지지함에 있어 집단적이기보다는 저 혼자로 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들 희망돼지저금통 꽉꽉 채워 보낼 때 저는 채워놓은 돈 너무 적어 온라인 계좌번호로 두어 차례 입금했던 것이 그나마 당신의 국민을 위해 펼치는 정치라는 것을 맛보는데 덜 미안했다고나 할까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신에게 더 큰 힘을 실어주지 못한 제 자신의 못남이 한스럽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이제 제2의 노무현을 기대하며 그에게는 당신에게 보냈던 열정에 플러스 알파를 더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우리 대한민국이 좀 더 살기좋은 나라, 희망이 가득한 나라로 바뀔 듯 합니다.

당신이 떠나신 후 많은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짱님 당신의 서거가 자의에 의한 것이든 타의에 의한 것이든..
이제 편안히 쉬시고, 당신을 위한 불량 불교도인 저의 백팔배가 효험이 있다면 당신은 분명 극락세계에 가실 겁니다.
49재까지 때때로 시간내어 당신을 위한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왼손잡이이고 불교와 연이 있으시고 무엇보다도 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서민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음에 기뻤습니다.
자꾸만 당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애쓰는 저를 보며 돌아가신 양반 미련하게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손녀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시는 뒷모습...
손녀 엉덩이 아플까봐 수건을 깔아주시는 배려를 잊지 않으신 할아버지..
이젠 정말 이러한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 안타깝습니다.

회자정리를 말하지만 그 뒷면에는 거자필반이 있다는 불교에서의 가르침을 저는 믿습니다.

당신은 떠났지만 떠나지 않았습니다.
권력을 손에 쥔 자들은 그 권력이 평생 갈 것으로 착각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모습입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오 권불십년이라 했습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으며, 속닥속닥 날로 해처먹는 권세가들을 믿지 않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역주의 타파와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노력한 당신의 가르침이었을테니까요.

노무현 대통령 생전 손녀와 함께 한 감동영상



어리석은 자들은 당신을 사지로 내몰았지만 훗날 역사는 분명 당신을 훌륭한 대통령이었다고 기록할 겁니다.
미완의 군주 정조와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을 미련한 권세가들은 모르는가 봅니다.

당신이 강조했던 몇가지 의미있는 가치들...
원칙과 상식, 신뢰의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 신장을 통한 역사의 진보와 사회통합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소통과 참여


그네들의 속좁은 정치는 아직까지도 이미 사자가 된 당신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강조했던 가치들에 대해선 살짝 흉내만 낼 뿐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시끄러운 입을 막을 것인가만 연구하여 실천에 옮기는 또라이 집단에 불과합니다. 
시청광장을 풀지 않는 것 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사를 허용치 않는 것 하며, 국정 전반에 책임있는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입에서 당신의 추모열기를 두려워하며 국민들을 예비 시위자(범법자)로 몰고 있는 발언 등이 그 증거라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 등장했던 육갑이는 재주라도 잘 넘고 국민들에게 웃음이라도 선사했죠.
국민들로부터 얻은 바보라는 별칭을 무척 좋아했던 당신은 죽어서까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데..
현 권세가들은 정말이지 육갑을 떨어요. 이런 바보들 정말 없습니다. 자신들의 현재의 위치를 전혀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저 그들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모습에 이제는 진저리가 쳐집니다. 



이제 내일 당신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러 광화문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당신에 대한 글을 남길 때는 희망 가득한 그런 글을 남기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용서를 구합니다.
2004년부터 책 표지 뒷면에 언제나 적어뒀던 말 '그에게 간다. 기필코!!'
살아 생전에 지키지 못해 더욱 더 죄송합니다.



내가 사랑했던 노짱 안녕...


Posted by 공하™
Gongha2009. 5. 25. 01:43

시간상으로 어제 24일 밤 10시 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친하게 지내는 동생과 서울역 구 청사앞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갔다.
생각과는 달리 그리 많은 이들이 조문하지는 않았다.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모르는 이들이 다수일 것이기에 이해되는 대목이다.
YTN에서 서울역 앞에 10시 반이후에 분향소가 마련된다는 뉴스 보도를 접한 동생의 전화가 없었다면 필자 역시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모두가 나의 일이 아니라는 듯 그렇게 무심하게 길거리를 오고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이들 중에도 조문에 참여하는 이들 또한 분명 있었다.
임시 분향소인지라 구색은 초라했지만 노짱에게 담배 한 개비 불 붙여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했기에 분향소를 찾았다.

국민장으로 봉화마을과 합의가 되어서 그런지 (謹)  故 노무현 前 대통령 국민장  (弔)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서울역 구 역사 정문쪽에 새로이 분향소를 마련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오늘 필자가 조문한 그곳은 작업이 진행되는 바로 옆에 마련되어 전등도 없는 임시 분향소였다.



국화꽃 한 송이를 헌화하고 마련 되어있던 향을 피운 후 
필자가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여 놓았을 때는 이미 이제 막 놓인 듯 보이는 담배에서 연기를 피어 오르고 있었다. 다른 분들도 뉴스를 본 모양이다.
담배 불을 붙일 때 왠지 모를 서러움에 울컥했다.

영정사진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재배를 하고 난 후에야 잠시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을 바라볼 수 있었다.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킨 노짱님, 편안히 잠드십시오
어제, 오늘 하루가 무던히도 길었다.

동생에게서, 핸드폰을 꺼내 역사의 현장이라며 찍었던 사진을 건네받았다.
사진을 보면 불빛이 환한 것은 YTN 카메라의 조명때문이다.




[2009-05-27 추가글]

아래 사진은 2009-05-25 21:39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서울역 구청사 정문 앞에 마련된 정식 분향소 모습
불빛이 환해 영정 사진을 비롯한 국화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2009-05-25 21:39


시간상으로 어제 26일 조계사에 다녀왔다.
국화 16송이를 사서 극락전에 헌화하고 108배를 했다.
3000배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으나 여러 정황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한다.



2009-05-26 11:19


2009-05-26 12:24


2009-05-26 12:27


2009-05-26 12:28


2009-05-26 12:31


2009-05-26 12:37


2009-05-26 12:37


2009-05-26 12:40


2009-05-26 12:45


2009-05-26 12:55



서울역사 앞 정식분향소에는 전직 청와대 참모와 유시민 전 장관, 정세균 대표, 김유정 대변인 등의 모습이 보인다.


2009-05-26 17:58


2009-05-26 18:00

Posted by 공하™
Gongha2009. 5. 24. 15:37

 






메말랐던 눈물샘에서 자꾸만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손에 아무 일도 잡히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셨습니까?


왜 못다한 과제를 저희들에게 떠넘기고 가셨습니까?
한편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당신의 그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려 애쓰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반성합니다.


어제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경찰들이 당신의 떠나가시는 길 마지막 인사 올리는 것마저 방해하고 있더군요. 순수 추모자와 불법 집회 시위자를 구별하기 어려워서 막고 있다며, 불법집회를 사전에 봉쇄한다는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던데...


당신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국 사찰에 만들고 조계사에서는 49재까지 챙겨준다는 대한불교 조계종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내일 조계사로 갈까 합니다.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영정사진이 놓인 그곳에서 - 현 정권의 개가 되어 날뛰는 검찰, 경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 당신의 극락왕생을 기도하겠습니다.


<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동 시대를 살아갈 수 있었음에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원망하지 말라는 당신의 말씀은 다시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생전 모습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盧 전 대통령 측근들, 비통‥분노



현직 시절 노무현 前대통령의 유머


노무현
 


WE BELIEVE-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걸어온 길  "시대는 단 한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인터뷰> "대통령 한 사람 힘으로 역사발전하는 것 아니다."






내 인생의 유일한 대통령 노짱... 바보 노무현

왼손잡이에, 가난하여 대학 못나온 상고출신, 늘 편한 길 놔두고 고된 길 걸으며 주류에 속하지 못했던 나의 우상...
당신을 사랑합니다.


부디 편히 눈감으십시오.



 

Posted by 공하™
Gongha2009. 5. 13. 00:02



돌아가신 친지 분들이 간혹 꿈속에 등장하곤 한다.
살아계신 부모님께서 등장할 때도 있다.
그런데 이 꿈이 특별하게 좋고 나쁨으로 명쾌하게 나누기 힘들 때가 있다.
이 경우 꿈해몽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라 무조건 복권을 사곤 한다.
물론 필자 나름대로의 꿈해몽이긴 하지만 좋은 꿈이었다면 행운이 올 것이고, 나쁜 꿈이었다면 액땜을 대신하여 부적을 샀다고 생각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그리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꽤 오래토록 지속될 듯 하다.


주변에서 대통령과 관련된 꿈을 꾸면 봉건시대 임금님 꿈을 꾼 것과 같은 것이므로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 하여 복권을 사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는 다른 많은 통치자들과는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꿈속에서 자주 뵙곤 한다.
대선 후보 경선 때도 꿈에 등장해서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지고 사라졌는데 대선 후보로 딱 결정되어, 당시 노짱을 지지하던 필자는 노짱이 꿈에 나타나면 길몽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당시 복권은 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복권이 주는 희망과 노짱의 대선 경선 승리를 맞바꾸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다.




TV-CF 1편 <눈물>(2002.11.27)
노무현의 눈물 한 방울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
[동영상 출처] mms://vod.president.go.kr/cwd/021127-cf.wmv




노무현 대통령 취임연설
(2003.02.25)
취임연설에서의 당당하던 모습
[동영상 출처] mms://mhroh.hvod.nefficient.co.kr/mhroh/cwd/030225-inaugural.wmv


대통령 당선 이후 재임기간에도 꿈에서 뵈었다.
솔직히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대선 기간과 비교해봤을 때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여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그 이전 대통령들에 비해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대통령을 욕해도 누구하나 터치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권위주의가 많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탄핵이 있던 즈음해서 또 한번 꿈속에서 만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필자는 또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탄핵이라는 부끄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라는 생각에 그 즈음 많은 국민들과 같은 마음으로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며 웹에도 글을 남기는 등 많은 노력을 했었다.
꽤 오랜 기간동안 권한이 정지되어 있었지만 노짱은 다시 최고 통수권자로 복귀했고 국민들은 안정을 찾아갔으며 필자 또한 정치권에 대한 과열된 관심을 접고 일상으로 되돌아가 평범한 생활을 했다.

그리고 퇴임 즈음해서 한번 더 꿈을 꿨고, 이때는 복권도 샀다. 결과는 꽝이었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다. '퇴임하여 힘이 없어서 일까?' ㅎㅎㅎ


오늘 아침(2009.05.12) 너무도 생생한 상태에서 꿈을 깼다.
노짱과 유시민 전 장관, 그리고 필자가 아는 지인과 넷이서 거나하게 취하도록 술을 마신 후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자의 느낌은 좋았다. 너무도 밝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자신있는 목소리로 우렁차게 얘기하시는 모습과 함께 한 이들 모두가 즐거워 하는 그 꿈속 상황을 잊을 수가 없다.
 
하여 이번 검찰 조사와 관련하여 좋은 신호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아님 현실을 잊기 위한 노짱의 노력이었을까?

이번에 필자의 꿈이 후자라면 필자는 노짱님을 다시는 꿈에 모시고 싶지 않다.
또다시 꽝이면 정말 안된다. 국민들 들고 일어날 지 모른다.

워낙에 도덕적인 가치를 중시했고,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이 도덕적인 순결만큼은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노짱인지라 지금까지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타격을 입었다.

제발 백색 부패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해본다.
그렇다고 해서 노짱의 도덕적인 가치마저 예전 그대로인 상태로 인정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말했듯이 충분한 도덕적 치명타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계속 지지한다.


아래 보이는 동영상을 보면 노짱이 살아온 삶의 파편들이 담겨있다.
정치인이 되기 이전부터 옳다 생각하는 일에는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행동은 많은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고 그의 이러한 모습은 훗날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광주대회에서의 돌풍을 몰고오기에 충분했다.

아직까지 노짱처럼 권위를 탈피하고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존중했던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노짱을 비롯한 가족들의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 여론이 검찰의 주장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더 호의적인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면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퇴임이후 고향으로 귀향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되며 노짱의 고향 마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로 자리 매김을 했다.

필자도 이벤트에 참여하고 당첨되어 구매해서 맛본 바 있는 봉하오리쌀이라는 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쌀 수확은 우리 농촌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생태 하천을 비롯한 농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봉하마을로 발걸음하게 하였고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요즘 MB 정권에서 추진하는 하천 정비사업과 비교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자연 환경과 조화되는 상생을 위한 노력을 전직 대통령인 노짱과 현직 대통령인 MB 중 누가 더 많이 해왔을까?

서민들을 위한 복지예산과 관련해서는 입만 아프다.
대폭 축소시킨 복지예산으로 인해 방과후 학습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갈 곳이 없어져 방황해야 하는 상황을 보도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노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경제 위기 대처에서도 확연하게 차이나고, 세계 강국과의 국제 외교에 있어서는 속된 표현으로 쪽팔리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할만 하다.
법과 원칙을 노짱과 MB 모두 강조했고 중시했다.
하지만 한 쪽은 국민들이 욕하도록 내버려뒀고, 한 쪽은 그 욕을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데 급급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대한민국의 인권을 말할 때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인권을 무시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어느 한 분야 참여정부와 비교하여 MB 정부가 더 낫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지 못하겠다.

자주국방을 강조하며 국산 군사 무기 개발에 공을 들였던 노짱과 다시금 미국의 우산 아래로 들어가려는 MB

좌파정권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이념 갈등만이 존재한다던 참여정부와 달리 뉴라이트를 비롯한 몇몇 보수 수구세력 외의 모든 국민을 적으로 만들어버린 MB의 실용정부...
과연 실용을 추구한 정부는 어느 정부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측근을 비롯한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서도 이미 MB 정부는 많은 타격을 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곤 노짱에게만 도덕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 권력이 집중되는 대통령제라고는 하지만 국민들을 향한 너무도 안이한 생각과 대처는 기가 막힌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라고 수입해놓고선 청와대에서 미국산 쇠고기 요리를 먹었다는 뉴스 기사 한 번 접해보지 못했다.

아이들의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는 광우병 의심이 해소되지 않은 쇠고기를 먹이지 못하겠으니 수입을 재고해달라는 유모차 부대에게 배후가 누구냐고 묻는 정권, 언론장악 위해 KBS, YTN에 낙하산 인사를 기용하며 수구꼴통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조중동과 쿵짝쿵짝 하는 모습은 치가 떨린다. 약자들을 위해 글을 남긴 누리꾼을 잡아들이는 모습에서 이제는 입닥치고 찌그러져 있으라는 전두환식 통치 스타일마저 보여준다.
노짱의 대통령 재임시절의 말을 빌려본다. 바로가기


혹자는 말한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을 뿐인데...어떻게 나라가 이 지경이 될 수 있는가?'

MB정권의 철학의 부재가 불러온 2009년 대한민국의 모습은 향 후 남아있는 MB 임기동안 국민들은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암울한 상황이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호가 풍랑속에서 헤쳐나와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그에 걸맞는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무현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동영상 출처] http://kr.youtube.com/watch?v=2VFH2lKwDps&feature=related








위의 아기와 함께한 노짱 이미지 [출처]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그외 이미지 [출처] http://minihp.cyworld.com/24405832/230795228
위의 바로가기의 [출처] http://image.dcinside.com/data2/gallery/accident/2007/06/11/2039429219_12e304a7_EBB680EB8184EB9FACEC9AB4ECA484EC958CEC9584EC95BCECA78021.swf



[참고 url]
노무현 대선 후보 TV-CF
http://gongha.egloos.com/6039073

 

Posted by 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