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랐던 눈물샘에서 자꾸만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손에 아무 일도 잡히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셨습니까?
왜 못다한 과제를 저희들에게 떠넘기고 가셨습니까?
한편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당신의 그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려 애쓰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반성합니다.
어제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경찰들이 당신의 떠나가시는 길 마지막 인사 올리는 것마저 방해하고 있더군요. 순수 추모자와 불법 집회 시위자를 구별하기 어려워서 막고 있다며, 불법집회를 사전에 봉쇄한다는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던데...
당신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국 사찰에 만들고 조계사에서는 49재까지 챙겨준다는 대한불교 조계종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내일 조계사로 갈까 합니다.
당신을 위해 당신의 영정사진이 놓인 그곳에서 - 현 정권의 개가 되어 날뛰는 검찰, 경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 당신의 극락왕생을 기도하겠습니다.
<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
당신을 사랑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동 시대를 살아갈 수 있었음에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원망하지 말라는 당신의 말씀은 다시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생전 모습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盧 전 대통령 측근들, 비통‥분노
현직 시절 노무현 前대통령의 유머
노무현
WE BELIEVE-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걸어온 길 "시대는 단 한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인터뷰> "대통령 한 사람 힘으로 역사발전하는 것 아니다."
내 인생의 유일한 대통령 노짱... 바보 노무현
왼손잡이에, 가난하여 대학 못나온 상고출신, 늘 편한 길 놔두고 고된 길 걸으며 주류에 속하지 못했던 나의 우상...
당신을 사랑합니다.
부디 편히 눈감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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