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ha2009. 4. 1. 19:30


만우절만 되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예전에 가까이 사는 친한 동생이 만우절에 나를 골탕먹였던 사건이 있는데..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왠일인지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정말 심각했다.



'아까 시장가다가 형네집 지나갔는데.형방 유리창 다 깨져있던디 빨리 와바.왜 전화를 안받어!'

 

 

 

요즘 메일이며 핸드폰 가릴 것 없이 여기저기에서
'사진 올렸어. 마음에 들면 nate, magicN 꾸욱 눌러~', '오빠, 오늘 밤 시간 많아요. 연락주세요~' 라는 식의 스팸메일이나 스팸문자가 많이 오는지라 ...
'아니 이사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떻게 내 주소를 알고 또 이렇게 방문해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티스토리 샨새교님의 만우절을 가장한 사랑한다는 쪽지...
정말 나 사랑하는 거 맞어?

그럼 티스토리 초대장도 선물로 보내주시려나? ㅋㅋ

사소하지만 내가 엠블(엠파스 블로그)에 대해 아직까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소소하지만 정감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세심한 배려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오늘 티스토리에서 예전 엠블에서 느꼈던 배려를 접했다.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지는 순간이었다.

엠블이 내가 써본 블로그 중에선 최고였음을 나는 아직도 부인하기 싫다.
물론 뜯어 고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티스토리가 우위를 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엠블은 그리 많이 뜯어고치지 않더라도 내 마음에 쏘옥 들게끔 약간의 변화를 줘서 사용했고 UI 또한 현재까지 나온 블로그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객을 우습게 아는 대기업으로 완전 합병되어 사라지면서 옮겨간 얼음집은 엠블의 장점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하면서 동시에 얼음집에 옮겨 놓은 엠블의 포스트들 가운데 애착이 가는 포스트들을 이곳으로 옮겨오기로 마음 먹었다.


요 며칠 티스토리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위젯들과 파일첨부, 이미지첨부 란이 제대로 보였다 안보였다를 거듭 반복하고 있다.
이 짓 저 짓 다 해봤는데..
한가지 아직 확인 안해본 것은..

내가 사용하는 브라우저들(익스플로러, jwBrowser, 파이어폭스) 중 jwBrowser를 열었다 하면 위젯이 사라지고..
이후에 익스플로러를 열면 여지없이 위젯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이어폭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위젯을 제대로 보여준다.

오늘은 익스에서 파일첨부하는데 나는 파일을 올렸고 첨부파일란에도 올라갔다고 하는데 메인 화면에서는 안 보인다.
그런데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보인다.
당췌 모르겠다.

그런데 jwBrowser 제작하신 분께 이 상황을 아직 문의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문의한 후에 상황에 대한 정리가 되면 다시금 TISTORY 포럼지기님께 메일 보내야겠다.

뭐가 문제인지 트랙백도 안된다.
익스, jwBrowser, 파이어폭스 죄다 에러문구를 띄운다...ㅠㅠ


Posted by 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