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gha2009. 4. 1. 23:26



어제 새벽녘부터 내린 비는 이제서야 조용해진 듯 하다.
어제의 엠센 닉네임은.. 서울상공에 봄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봄이 올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순환되는 자연처럼 우리네 삶도 그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봄이 오면 겨울이 물러가듯,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고, 생명의 탄생 이후에는 죽음 또한 기다리고...

2003년 말에 시작된 대한민국 겨울의 끝은 2004년 초에 끝나가고 있음을 알리는 봄비였다.

컴퓨터 속의 폴더를 탐색하다 문득 위의 사진을 발견했다.
얼마 전까지 내가 머물던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곳에 다시 갈 일이 없을 듯 하다.

이사하기 전 머물던 곳에서 촬영한 2003년 서울에 첫 눈 오던 날 아침풍경이다.


사진정보

공하™ 촬영
FinePix6800Z
2003. 12. 08 08:54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엠블 posting : by 공하™ | 2004/02/22 02:10 | 추억의습작/사진 | 트랙백 | 덧글(0)

 

Posted by 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