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황학동에 갈 일이 생겨 다녀왔다.
몇 년 만에 간 황학동의 모습은 예전과는 좀 다른 모습이라고나 할까..
청계천 도깨비시장이 없어지고 동대문 운동장으로 상점들이 옮겨갔다가 다시 현재의 풍물시장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황학동 풍물시장은 찾아간 날이 쉬는 날이었다. ㅠㅠ
하여 규모는 작지만 아쉬운대로 길 건너편의 벼룩시장으로 가봤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갔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몇 가지 물건을 구입해왔다.
그 중 하나는 삼성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AEP211RBK)
삼성 휴대폰(SPH-M4500)을 사용하는지라 리모트 컨트롤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중이었던지라 별 망설임없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제품 테스트 결과 제대로 잘 작동되었다.
<모델명 : AEP211RBK>
요즘은 DMB 되는 휴대폰이 나오는지라 DMB 리모트 컨트롤러라 불리고 있는 제품들이 나오는 상황이고 필자의 휴대폰 역시 DMB 리모트 컨트롤러가 제 짝이지만 찾아간 그 날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대로 그냥 위의 제품에 만족해야 했다.
가격은 다른 물건 구입하면서 깎은지라 공짜로 구입한 셈이다. 물건을 파는 곳마다 다르지만 그곳은 보통 2천원에 판매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위의 물건은 이곳 밖에는 안보였다.
참고로 아래 보이는 새 제품 DMB 리모트 컨트롤러의 경우 삼성전자 A/S센터에서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델명 : AEP232RSK>
문제는 이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가 10극이고 필자의 핸드폰은 20극이라는 사실...
젠더가 필요하다.
위의 제품(모델명 : AEP232RSK)은 20극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면 고민이 해결되는 셈이다.
효용도를 생각한다면 가격도 그리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공짜로 구한 물건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는지라 오기가 발동했다.
용산을 방문할 일이 있어 돌아다녀 봤는데 좌측처럼 생긴 깔끔하고 단순한 모양의 필자가 생각하는 모양의 젠더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ㅠㅠ
모양은 다를지라도 같은 기능을 하는 젠더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
돌아와서 웹에서 검색해보니 젠더가 있긴 하다.
생각했던 모양의 작은 젠더가 아니고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 또한 만만찮다.
아피스 멀티어댑터
하나쯤 있으면 나중에라도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긴한데 제품의 길이가 너무 길어 바깥에서 움직이며 사용하기 불편해보인다.
이건 원래 생각했던 것이 아닌지라 구매하게 되면 엉뚱한 소비를 하는 꼴이 되는 거다.
차라리 15,000원 주고 규격에 맞는 제 짝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여겨진다.
있는 것을 활용하자는 주의인데...
그렇다고 내가 공대 출신도 아니기에 뜯어 고치는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민 좀 해봐야겠다.
최소한 90도로 꺾여 10극 이어폰이 꽂혀도 괜찮은데....
지마켓에서 1500여 종류의 젠더를 판매한다는 부품창고라는 곳도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여 문의 전화 해봤지만 역시 필자가 찾는 유형의 젠더는 취급하지 않았다.
참고로 아피스 멀티어댑터는 아래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둘러보다가 사고 싶은 중고 제품들이 몇 몇 보였다.
출시된 지 꽤 지났지만 출시 당시에는 간지 좔좔 흘렀을 Sony Cyber-shot DSC-M1은 10만원...
솔직히 제대로 작동만 되고 충전만 가능하다면 지름신이 강림했을 것이다.
2만원 한다는 리바이스 청바지, 여러 전자사전들과 메모리 용량이 작은 mp3p들도 눈에 띄었다.
pmp는 보지 못했다.
디지털 기기에 필이 꽂혀 자리를 뜨기 어려웠다.
LP판도 여기 저기 꽤 많이 보였고, 예전 소니 카세트, 여러 회사의 CD 플레이어를 비롯한 가전 기기들과 재봉틀까지도 정겹게 느껴지는 시장이었다.
길거리에서 행거에 진열된 옷들 중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교련복
예전에 형이 교련복을 입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은 40대 혹은 50대가 되었을 법한 서라벌고 3학년 김영단님의 옷이다.
사진 찍는데 얼굴에 화상의 흔적이 심하신 주인 아저씨께서 필자를 마구 혼내셨다.
얼토당토 하지 않은 이유를 대시면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파는 옷들이 사진으로 찍혀서 홍보해주면 좋지 뭐
외부로 사진 찍혀 유출되면 안된다는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다른 분들은 사진 찍어도 뭐라하지 않으시던데...
삼성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를 장만한 상점에 고양이 한 마리가 높이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 위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요 녀석 다른 곳들 구경하고 다시 와보니 아래와 같이 박스 안에서 자고 있다. ㅋㅋ
너무 평온해보이는 양이였다.
10개 들어있는 약과를 사서 함께 간 일행과 나눠 먹고나니 갈증이 느껴졌다.
날도 더워 화채를 사먹었다.
천원하는데 그릇이 사발면 그릇보다 약간 작아 보였다.
시원한 수박이 입안에서 스르르 녹았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장은 사람들로 활기 넘쳤고 서민들을 위한 중고 시장의 묘미를 만끽하고 돌아왔다.
문득 짱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음에는 시간내어 풍물시장에 꼭 가봐야겠다.
몇 년 만에 간 황학동의 모습은 예전과는 좀 다른 모습이라고나 할까..
청계천 도깨비시장이 없어지고 동대문 운동장으로 상점들이 옮겨갔다가 다시 현재의 풍물시장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황학동 풍물시장은 찾아간 날이 쉬는 날이었다. ㅠㅠ
하여 규모는 작지만 아쉬운대로 길 건너편의 벼룩시장으로 가봤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갔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몇 가지 물건을 구입해왔다.
그 중 하나는 삼성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AEP211RBK)
삼성 휴대폰(SPH-M4500)을 사용하는지라 리모트 컨트롤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중이었던지라 별 망설임없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제품 테스트 결과 제대로 잘 작동되었다.
<모델명 : AEP211RBK>
요즘은 DMB 되는 휴대폰이 나오는지라 DMB 리모트 컨트롤러라 불리고 있는 제품들이 나오는 상황이고 필자의 휴대폰 역시 DMB 리모트 컨트롤러가 제 짝이지만 찾아간 그 날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대로 그냥 위의 제품에 만족해야 했다.
가격은 다른 물건 구입하면서 깎은지라 공짜로 구입한 셈이다. 물건을 파는 곳마다 다르지만 그곳은 보통 2천원에 판매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위의 물건은 이곳 밖에는 안보였다.
참고로 아래 보이는 새 제품 DMB 리모트 컨트롤러의 경우 삼성전자 A/S센터에서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모델명 : AEP232RSK>
문제는 이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가 10극이고 필자의 핸드폰은 20극이라는 사실...
젠더가 필요하다.
위의 제품(모델명 : AEP232RSK)은 20극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면 고민이 해결되는 셈이다.
효용도를 생각한다면 가격도 그리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공짜로 구한 물건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드는지라 오기가 발동했다.
용산을 방문할 일이 있어 돌아다녀 봤는데 좌측처럼 생긴 깔끔하고 단순한 모양의 필자가 생각하는 모양의 젠더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ㅠㅠ
모양은 다를지라도 같은 기능을 하는 젠더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
돌아와서 웹에서 검색해보니 젠더가 있긴 하다.
생각했던 모양의 작은 젠더가 아니고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 또한 만만찮다.
아피스 멀티어댑터
하나쯤 있으면 나중에라도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긴한데 제품의 길이가 너무 길어 바깥에서 움직이며 사용하기 불편해보인다.
이건 원래 생각했던 것이 아닌지라 구매하게 되면 엉뚱한 소비를 하는 꼴이 되는 거다.
차라리 15,000원 주고 규격에 맞는 제 짝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 여겨진다.
있는 것을 활용하자는 주의인데...
그렇다고 내가 공대 출신도 아니기에 뜯어 고치는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민 좀 해봐야겠다.
최소한 90도로 꺾여 10극 이어폰이 꽂혀도 괜찮은데....
지마켓에서 1500여 종류의 젠더를 판매한다는 부품창고라는 곳도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여 문의 전화 해봤지만 역시 필자가 찾는 유형의 젠더는 취급하지 않았다.
참고로 아피스 멀티어댑터는 아래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둘러보다가 사고 싶은 중고 제품들이 몇 몇 보였다.
출시된 지 꽤 지났지만 출시 당시에는 간지 좔좔 흘렀을 Sony Cyber-shot DSC-M1은 10만원...
솔직히 제대로 작동만 되고 충전만 가능하다면 지름신이 강림했을 것이다.
2만원 한다는 리바이스 청바지, 여러 전자사전들과 메모리 용량이 작은 mp3p들도 눈에 띄었다.
pmp는 보지 못했다.
디지털 기기에 필이 꽂혀 자리를 뜨기 어려웠다.
LP판도 여기 저기 꽤 많이 보였고, 예전 소니 카세트, 여러 회사의 CD 플레이어를 비롯한 가전 기기들과 재봉틀까지도 정겹게 느껴지는 시장이었다.
길거리에서 행거에 진열된 옷들 중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교련복
예전에 형이 교련복을 입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은 40대 혹은 50대가 되었을 법한 서라벌고 3학년 김영단님의 옷이다.
사진 찍는데 얼굴에 화상의 흔적이 심하신 주인 아저씨께서 필자를 마구 혼내셨다.
얼토당토 하지 않은 이유를 대시면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파는 옷들이 사진으로 찍혀서 홍보해주면 좋지 뭐
외부로 사진 찍혀 유출되면 안된다는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다른 분들은 사진 찍어도 뭐라하지 않으시던데...
삼성 뮤직 리모트 컨트롤러를 장만한 상점에 고양이 한 마리가 높이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 위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요 녀석 다른 곳들 구경하고 다시 와보니 아래와 같이 박스 안에서 자고 있다. ㅋㅋ
너무 평온해보이는 양이였다.
10개 들어있는 약과를 사서 함께 간 일행과 나눠 먹고나니 갈증이 느껴졌다.
날도 더워 화채를 사먹었다.
천원하는데 그릇이 사발면 그릇보다 약간 작아 보였다.
시원한 수박이 입안에서 스르르 녹았다.
아쉽게 사진은 찍지 못했다.
시장은 사람들로 활기 넘쳤고 서민들을 위한 중고 시장의 묘미를 만끽하고 돌아왔다.
문득 짱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음에는 시간내어 풍물시장에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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